[회사인간]#3.연봉협상하기 힘들지?

in #kr7 years ago

나도 회사를 다닌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연봉협상은 힘들다. (요새는 연봉통보라는 말이 더 유행하지만......)

받는 사람은 받는대로, 주는 사람은 주는대로 서로 다른 입장라 둘다에게 매우 힘든 작업이다.

연봉이란, 내 시간이나 능력을 돈과 교환한 결과라거나, 자존심의 측정 단위이자 회사가 나를 사는 금액이며, 퇴사하지 못할 정도로 주는 최소금액이란 다양한 말들이 존재한다.

연봉협상과 관련해서 당부하고 싶은게 있어서 몇자 적는다. 참고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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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조정신청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연봉에 불만 있으면 조정신청하란다. 근데 그거 안하는게 좋다. 내가 살면서 연봉 조정신청해서 성공한 사람 손가띾에 꼽는다. 그렇다 아주 가끔은 성공하기는 하나 인상금액이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다.

회사 경영진 입장에서는, 한번 예외 생기면 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절대로 들어주려하지 않는다. 정말로 연봉이 맘에 안든다면 일단 사인하고 뒤로 준비해서 이직하거나, 그래도 한번 더 노력해보거나 하는게 맞는 방법일 수 있다.

조정신청했다가 안 받아들여지거나 주저앉게 되면 낙인 찍힌다. 별로 안좋다.

가끔 객기를 부려서 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싶어서 배내미는 친구들 있다. 그러나 조정신청은 재미삼아 해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니 가능하면 해보지 않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회사는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니 걱정하지 마시라.

동료끼리 연봉 서로 공개하지 말자.

남들은 연봉 얼마나 받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남의 연봉을 알려고 하지 않는게 좋다. 들어봐야 둘 중에 하나는 기분 드러워 진다. 자기 자신이 과연 그 연봉에 만족할 수 있는지를 물어봐야지 자꾸 다른 사람이랑 비교한다.

동기끼리 웃자고 연봉 공개하다가 나중에는 감당 못한다. 회사에서도 금지하지만 잘못하면 슬럼프 빠진다. 우리가 인생에서 전교 1등 해본 사람 몇명이나 있겠는가? 그 나머지는 다 나보다 잘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정말 비교하고 싶으면 연봉 1위 기업의 연봉과 비교해보고 어떻게 노력할지 고민하자. 

옆 사람 연봉은 정말로 모르는게 좋다.

나쁜 기분 오래 가져가지 말자.

우리들 대부분은 연봉이 꾸준히 많이 오르지 않는다. 

가끔 한두번은 잘 오를 수 있지만 연속해서 잘 받기는 쉬운게 아니고, 특히 직급이 올라갈 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래도 연봉 사인하고 나오면 기대 이하일 경우 기분이 매우 안좋을 것이다. 

그럼 딱 하루만 기분나빠하고, 빨리 털고 하고 싶은거 하기 바란다. 나만 손해다.

아니라면 이력서 다시 쓰고, 받아들일 거면 쿨하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면 된다.

질질끌면 끌수록 나에게 피해가 온다. 


어디든 갈 수 있지만, 특별히 이 회사가 나를 붙잡기 위해 연봉 팍팍 올려주는 그날까지 나에게 투자 많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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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가치있는 사람으로 발전시켜야겠어요~!

그게 장기적으로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인 것은 확실합니다.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