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마스터의 일상 - #3 부모와 학생의 목표 차이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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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입 수시 준비 시즌에 상담했던 학생입니다.

프로그램도 안내받으실 겸, 어머님만 먼저 상담을 하셨는데요,
어머님은 아들을 최대한 높은 학교에 지원시켜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내신+활동+수능+면접 준비까지 다 하길 바라셨습니다.

얼마나 열의가 있고 준비가 된 학생일까 저도 궁금해하며 그 학생을 만났는데,
학생의 생각은 어머니와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바라는 고려대학교의 면접은, 논술 문제를 면접의 형태로 옮겨 놓은 구술의 형태인데,
이 학생은 그 구술면접을 준비할 엄두가 전혀 나지 않는다며
수시 6개 지원을 모두 면접이 없는 전형에 넣고 싶어하더군요.

알고봤더니 이 학생, 이미 엄마의 높은 기대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지역 학교에서 공부를 잘한다고 인정받는 학생이었기에 공부를 잘하는 고등학교에 시험을 봐서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그후 그 학교의 친구들과의 견디지 못하고 낮은 성적을 받다가
지역 학교로 다시 전학을 온 케이스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자기가 자신의 능력을 안다며, 지금 상황에서 준비도 다 하지 못할 비현실적인 목표로 높은 대학을 준비하는 것보다, 정말 붙을 가능성이 있는 대학의 입시 방법에 맞춰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했습니다.

목표를 최대한 높게 잡고 그것을 바라보며 준비해야 차선이라도 되는 것 아니냐는 어머니와,
그러다가 갈 수 있는 대학도 놓친다는 아들.

(대입 체계가 워낙 복잡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이 글에서 다 드릴 순 없지만)

전 학생의 의견을 지지했습니다.
사실 대입 준비를 할 때 무엇보다도 학생의 의지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이고,
아직 준비 기간이 충분한 1~2학년 시기가 아닌 고3 원서 접수 시즌이었기에,
학생의 여러 준비도가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기 부족해보였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 가운데
“우리 아이 00대학교에도 원서 넣었었어.”
“우리 아이 00대학 1차까지는 붙었었어.”라며
실제 다니는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대학에 걸쳤던 경험을 위안 삼아 늘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모든 사람이 포기해도
부모님만큼은 아이의 가능성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다죠?
다만, 그것이 아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저의 두 아이를 바라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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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는 지금의 시대에서 이제 수능시험은 폐지될 거라고 봅니다. 컴퓨터에게는 찾을 수 없는 인간 본연의 능력을 평가하려는 시도가 계속될거고 그렇게 시대가 변해갈 거라고 봅니다. 이제는 글쓰기와 더불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교육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지금 대입의 평가 방향도 글쓰기와 말하기 평가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많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보들을 조합해서 자신의 의견을 정립하는 능력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부모님의 심정도 이해는 되지만 아이에게 부담이 된다면 한발 양보해주는것도 필요한것같아요

그 적절 지점을 찾는 일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부모의 기대가 너무 낮아도 아이는 원동력을 잃고ㅠㅠ 자주 대화하고 세심하게 지켜봐주는게 좋은데 고등학생은 지금도 아침부터 밤까지 부모님과 만날 시간이 적으니 쉬운 일이 아닙니다ㅠㅠ

보팅파워 회복후에 다시 눌러드릴게요~
제가 처음 스파를 임대 받아봐서요 개념을 잘몰랐어요 ㅠㅠ
무한으로 보팅이 되는줄 알았어요 ㅠㅠㅠ

아 감사합니다~^^ 스파 임대 개념도 저는 아직 모르는 뉴비예요 ㅎ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보팅 파워 회복후 다시 눌러드리려고
보팅 취소했는데 보팅 취소 후 해도
파워 업이 안된다고하네요 ㅠㅠ 그리고 보팅한걸 취소하면
보팅 파워가 3번 깎인다고 하네요 ㅠㅠ
지금 당황스러워요 ㅠㅠ
그래서 이럴경우에 댓글에 보팅 주신다고 하셔서
댓글에 보팅하고가요~

댓글에 보팅하면 스팀달러가 안나온다 하네요 ㅠㅠ
보팅파워 회복 되면 다시 와서 해드릴게요~
다른한분도 이런 상황이 되서 다시 새로운 포스팅에
보팅 해드리기로 했어요 ㅎㅎ
그러니 @edumaster 님도 그렇게 해드릴게요~

역시 스팀잇 아직 어렵네요ㅠㅠ 번거로우실텐데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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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보팅 파워는 위와같습니다 .
오늘 도 달러가 안찍히네요 ㅠㅠ
한시간에 1%씩 찬다고 지인분이 얘기해주셨어요 ㅠㅠ
이정도면 2~3일 은 가만히 있어야 찬다고 해요 ㅠ_ㅠ
그래서 2~3일 후에 보팅 받으실 포스팅 링크 댓글
로 주세요~~ 스팀잇 너무 어렵고 복잡하네요 ㅠㅠ

ps. 자신의 보팅 파워를 보고싶다면
http://steemd.com/@본인아이디 <-

애들 방과후 수업 신청도 저와 아이들 의견차가 있더라구요....
대입은 더 심하겠죠...아이들과 대화하는 엄마이고 싶은데 어렵네요

맞아요ㅠㅠ 저도 제가 재미있어보이고 유익하게 생각한 수업이랑, 아이가 하고 싶다는 활동이 달라서 당황스럽더라고요! 이렇게 또 한 번 반성합니다 ㅎㅎㅎ

오늘 제 욕심으로 아이에게 강요했던 수업 하나를 취소했어요. 그거 해도 안해도 크게 차이도 없을거 알면서 제 욕심만 부렸다는걸 글 읽고 댓글 쓰며 느꼈거든요 ㅎ
아이를 키운다는건 참 어려운거 같아요.

와 글을 쓴 보람이 느껴지네요. 돌아보시면서 실천으로 옮기신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세요. 엄마가 스스로를 다듬어 나가려는 노력하다 보면 어느샌가 아이들은 다 자라있겠죠? ㅎㅎㅎ 정확한 문장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엄마를 부탁해’ 책에선가, 엄마가 나를 키워줬던(혹은 어릴 때 겪었던) 일들이 다 내 안에 남아있다. 그런 내용을 읽고 참 공감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늘바라기 님께서 아이들을 생각하시며 자신을 다듬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남아서 배려가 가득찬 아이들로 자라나리라 믿습니다!

부모님의 성화로 어찌어찌해서 목표했던 것보다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는 있겠죠. 자식의 인생은 거기서 끝이 아니잖아요. 회사에 들어가던지 그 다음 그 다음이 계속 있는데, 본인의 의지없는 길을 가다보면 언젠가는 탈이 나는 것 같아요. 어떤 길이든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것에는 책임을 지게 되지만, 부모님에 의한 선택에 불만이 있다면 가슴 속 한켠에 그것을 묻어두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원해서 카이스트까지 갔지만 결국 여행작가가 된 분을 다큐에서 봤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직 자식이 없어서 이런 말 할 수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엄연히 각자의 인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식대신 살아줄 수 없잖아요..(긴글죄송 ㅎㅎ;;)

긴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맞아요. 삶은 온전히 본인의 것인데 말이죠. 막상 부모가 되어서 아이들을 건사하다보면 뭔가 계속 제가 생각하는 것이 '옳고, 빠르고, 쉬운' 길일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더 큰 학생을 자녀로 두신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시겠죠. 팔로하겠습니다. 사진을 다 직접 찍으시나요? 멋진 사진들입니다+_+

가장 최근 글의 사진을 빼곤 다 제 사진이에요. 감사합니다:)

혹시나 댓글만달리고 보팅이 안간다면 바로바로 답을 주세요^^
더러 피곤해서 안달리는것도 있을꺼같아요

저 역시 @edumaster님 의견처럼 학생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본인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부모님이 아닌 본인일테니까요. 그리고 부모님의 의견을 따랐다가 실패할 경우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기대에 못 미침에 대한 상처는 걷잡을 수 없으리라 봅니다. 차라리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났다 싶습니다.

부모님들 가운데
“우리 아이 00대학교에도 원서 넣었었어.”
“우리 아이 00대학 1차까지는 붙었었어.”라며
실제 다니는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대학에 걸쳤던 경험을 위안 삼아 늘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아이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욕구를 아이를 통해 채우려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 말에 아이가 위로받을까요? 그리하여 학생의 의견을 지지함에 1표! 보냅니다. ^^